크리스마스이브에 생긴 일

2013년12월30일 12시22분

 

크리스마스이브에 생긴 일”(It happened on Christmas Eve)이란 실화(實話) 간증이다. 
1875년 크리스마스이브, 유명한 복음가수 아이라 생키(Ira D. Sanky)가 
증기선을 타고 델라웨어 강을 여행하고 있었다. 

그날은 유난히 고요하고 하늘은 별들로 가득 차 마치 
수만 개의 보속이 일제히 빛을 반사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밤이었다. 
생키는 갑판 위의 큰 굴뚝에 기대어 서서 조용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반짝이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별빛에 반사된 그의 눈이 아름답게 빛나기 시작했다. 

다음 순간, 영혼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노래 소리가 
배 전체와 고요한 바다로 퍼져나갔다. 배에 탄 승객들은 
진한 감동에 젖어 숨소리조차도 감히 내지를 못했다. 
잠시 후 노래가 끝나자 거칠고 햇볕에 검붉게 
그을린 얼굴을 한 사람이 생키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다.

 

“혹시 당신은 남북전쟁에 참전하지 않았소?” 
“그렇소만...” 
“내 기억이 맞는다면, 당신은 1862년 봄, 
오늘처럼 달빛이 환하던 날, 북군초소근무를 하고 있었지요?”
“아니,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며 생키는 놀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나도 역시 그날, 당신과는 적의 관계였던 남군초소근무를 하고 있었소. 
그 당시 나는 그늘에 숨어있어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만 
당신은 달빛이 비춰져 멀리서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때 나는 총을 조심스럽게 들고 당신을 향해 겨누었소. 
그런데 그 순간 당신으로부터 아름다운 찬양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소. 
지금처럼 눈은 하늘을 바라보고...
너무도 아름다운, 형용할 수조차 없는 아름다운 노래에 
나는 그만 모든 힘을 잃어버린 채 총을 떨어뜨리고 말았소.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날 당신이 부른 찬양은 바로 오늘 밤에 부른 그 노래였소. 
한 밤에 양을 치는 자, 그 양을 지키듯, 나의 주님, 나의 모든 일을 두 팔로 보호하시네 
나는 그 순간 목자가 자기의 양을 보호하듯 주님께서 크고 강력한 힘으로 
죽음으로부터 당신을 지켜주고 계신 것을 느낄 수가 있었소” 

영혼으로부터 불렀던 찬양이 가져온 기적의 간증이다. 
세계적인 부흥사 D. L. 무디와 함께 19세기를 뒤흔들며 
사람들을 감동시켰던 복음가수 아이라 생키는 자신에게 
총을 겨눴던 저격수에게서 13년 만에 이 간증을 들었다. 
여러분의 진실하고 정직한 찬양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사람들의 영혼과 심금을 울리며 감동을 주는 찬양이 되길 축원한다.

<-김엘리야 목사님이 제공한 설교 서두 발췌>